달력의 역사
달력(calender)은 '책력'(冊曆· almanac)이라고도 하며, 1년의 절기와 날짜를 기록한 문서로서 천체의 운행을 바탕으로 1년의 주기적 시기를 밝히는 역법(曆法)에 근거한다.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를 '삭망월', 계절이 순환하는 주기(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주기)를 '태양년'이라 하는데, 오늘날 정확한 천문학적 삭망월은 29.530589일(日), 태양년은 365.24220 일이다.
로마 누마王 1년 12달 355일로 정해
기원전 700년께, 고대 로마 2대 왕인 '누마'는 이전의 달력을 개정하여, 1년을 12달로 하고 날 수를 355일로 정했다.
또한 첫 번째 달을 세 번째 달로 바꾸고, 11번째와 12번째 달을 앞으로 가져와 각각 1월과 2월로 하였다. 누마의 달력을 순서대로 라틴어로 나열해 보면, Ianuarius(1월·영어로는 January), Februarius(2월·February), Martius(3월·March), Aprilis(4월·April), Maius(5월·May), Iunius(6월·June), Quintilis(나중에 Iulius로 바뀜·7월·July), Sextilis(나중에 Augustus로 바뀜·8월·August), September(9월·September), October(10월·October), November(11월·November), December(12월·December)의 순이다.
야누아리우스(1월)는 야누스(Janus) 신에서, 페브루아리우스(2월)는 정화한다는 뜻의 Purificatio에서 유래했다. 마르티우스(3월)는 군신 마르스(Mars)에서, 아프릴리스(4월)는 꽃이 핀다는 뜻의 Aperio에서, 마이우스(5월)는 여행과 상업의 신 Mercurius에서 파생했고, 유니우스(6월)는 유노(Iuno) 여신을 기리는 달이다.
퀸틸리스(7월)는 3월부터 5번째 달이고, 섹스틸리스(8월)는 6번째, 셉템베르(9월)는 7번째, 옥토베르(10월)는 8번째, 노벰베르(11월)는 9번째, 데켐베르(12월)는 10번째 달이라는 의미이다. 달의 순서를 바꾸는 바람에 7번째, 8번째, 9번째, 10번째 달이라는 뜻의 이름이 9월, 10월, 11월, 12월로 불리어 오늘날에까지 이르고 있다.
라틴어에서 직접 파생되지 않은 영어도, 달의 이름을 보면 역시 로마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나중에 7월을 Iulius(율리우스)로 바꾼 것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영어로는 줄리어스 시저)가 태어난 달을 기념한 것이고, 8월을 Augustus(아우구스투스)로 바꾼 것은 초대 제정황제 '아우구스투스'를 기념한 것이다.
9월도 하마터면 '티베리우스'로 바뀔 뻔 했지만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가 거절하여 이름은 살아남게 된다.
누마의 달력은 기원전 46년에 이르러,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새롭게 정비된다. 카이사르는 태양력을 기준으로 2월은 28일, 나머지 달은 31일 또는 30일로 하여 1년을 지금처럼 365일로 정하고, 4년 마다 윤년을 도입하여 2월을 29일로 하였다. 이것을 '율리우스력'이라 한다. 그러나 율리우스력의 1년은 평균 365.25일이므로, 실제 천문학적인 길이보다 0.0078일(128년당 1일)이 길어서 세월이 지남에 따라 날 수의 편차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한 개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교황 그레고리13세 새 규칙 제정
그리하여 1582년에, 교황 '그레고리 13세'는 10월 4일 다음 날짜를 곧바로 10월 15일로 정하고, 그 간에 누적된 10일의 오차를 제거하였다. 그리고 율리우스력보다 편차가 적게 나는 새로운 윤년 계산방법을 도입하였는데, 규칙은 율리우스력처럼 4년마다 한 번씩 윤년을 두지만, 100으로 나누어서 떨어지는 해는 윤년에서 제외시키고, 다시 400으로 나누어서 떨어지는 해는 윤년이 되도록 하였다.
이 규칙은 400년마다 반복된다. 이것이 '그레고리력'이고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달력이다. 그레고리력은 대략 3천333년마다 하루가 길어지는 편차를 가진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인 1896년 1월 1일(건양 원년)부터 그레고리력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하늘의 문지기로서 한 해를 여는 신이며, 시작을 의미하는 모든 사물의 출발점의 신이기도 한, 앞과 뒤 두 얼굴의 야누스로부터 유래된 새해 1월을 맞아, 달력에 숨어있는 오래된 역사를 한번 들춰보았다.
최병춘 부경대 물리학과 교수
을미개혁 뒤 양력 공식 사용, 명절 · 제사등 음력 입김 여전
해가 바뀌는 것을 전후해 사람들은 달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새로운 달력을 보면서 한 해의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결심을 다지기도 한다. 달력에서 보듯이 하루, 한 달, 한 해 등의 시간을 구분하고, 순서를 매겨 가는 방법을 역법이라고 한다.
역법에서 시간 단위를 정하는 기본은 밤과 낮, 4계절, 달의 위상 등이었다. 이에 따라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한 태음력,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 태양력,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함께 고려한 태음태양력이 개발됐다.
우리가 흔히 ‘음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태음태양력으로, 한국의 전통사회에서는 이 태음태양력이 사용됐다. 이 역법에서 1년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기간이며, 한 달은 달이 차거나 기울 때부터 다음 번 차거나 기울 때까지의 기간인 삭망월이다. 그런데 1태양년은 365.242196일, 1삭망월은 29.530588일이므로, 1태양년은 12.368267삭망월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8년에 3개월이나 19년에 7개월씩의 윤달을 넣게 된다.
전통사회에서 역법은 오늘날보다 사람들의 생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달력에 따라 농사일을 했으며, 각종 의례나 행사도 역법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그러기에 역서를 발간하는 일은 통치자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다. 역법의 개정은 새로운 왕조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전통역법은 날짜를 계산하고 절기를 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천체의 운동을 기술하고 예측했다. 태양과 달뿐만 아니라,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5개 행성의 운행을 이론화했으며, 일식과 월식도 정확히 예측하고자 했다. 따라서 역법의 정확한 이해나 사용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의 역법을 받아들여 실정에 맞도록 고쳐서 사용했다.
조선 세종 때는 고려 때 사용하던 역법에다 원에서 들어온 것과 명에서 들어온 것을 종합해 새로운 역법을 만들었다. 이 역법은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7개 천체의 운행을 계산하는 방법을 정리한 것이므로, <칠정산내편>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아라비아의 회회력을 참고해 <칠정산외편>을 만들었는데, 이는 일식이나 월식의 계산에 편리한 보조달력이었다.
이 달력이 일식 계산에 부분적으로 들어맞지 않자, 조선 후기 효종 때부터는 청에서 서양 역법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시헌력을 받아들여 사용했다. 시헌력은 황도를 15도씩 24개로 구분해 각 구분점을 통과할 때를 절기로 정하는 것이다. 이 시헌력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음력이다. 시헌력은 개항 이후까지 계속해서 사용됐으나, 1895년 을미개혁 이후 정부의 공식적인 일정은 양력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는 계속해서 음력이 널리 사용됐다. 1960, 70년대 박정희 정부의 대대적인 양력 사용 장려로 일상생활에서도 양력이 보편화됐다. 그러나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 제사일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음력은 여전히 우리 사회와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율리우스력 대체한 그레고리력 조선은 1896년 1월1일 도입
역사로 보는 한주
조선이 태양력(그레고리오력)을 도입한 것은 1896년 1월1일이었고, 일본은 메이지유신 5년 뒤인 1873년, 그리고 중국은 쑨원이 중화민국을 세운 1912년 1월1일부터 태양력을 썼다. 지금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그레고리오 역법을 쓰고 있으나, 그 전에는 율리우스 역법을 썼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1502-1585)는 1582년 2월24일 기존 율리우스력을 대신할 새 역법을 공포해 그해 10월4일(목요일) 다음날을 10일 건너뛴 10월15일(금요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역법상의 절기와 실제 절기 간의 오차를 수정하려 한 것이다. 이것이 그레고리오력의 시작이다. 율리우스력은 로마 장군 율리우스 케사르(시저)가 제정한 것으로 기원전(BC) 45년 1월1일부터 사용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지금도 7월달(July) 명칭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로마 황제들은 달력에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려 갖은 시도를 했으나 케사르 외에는 8월달(August)로 남은 아우구스투스만이 성공했다.
율리우스력은 평균역년을 365.25일로 잡아 1000년마다 실제 태양년과 약 8일간의 차이가 났다.
1년을 365.2425일로 잡은 그레고리오력은 그 오차가 3300년에 하루 꼴이다.
365.2425라는 수치를 계산해낸 사람은 코페르니쿠스(1473-1543)였다.
통상 1년을 365일로 하고 여기에 윤년으로 오차를 조정하면 평균년이 365.2425일이 된다. 끝수 0.2425를 분수로 표시하면 400분의 97이 되므로 400년에 97일간의 윤일을 끼워넣으면 된다.
그런데 율리우스력은 4년에 한번씩 윤년을 두었기 때문에 400년간 윤일이 100일이다. 이 100일을 97일로 줄이기 위해, 4로 나눠지는 해를 윤년으로 하되 그 중 100으로 나뉘는 해는 평년으로 하고 또 400으로 나뉘는 해는 다시 윤년으로 한다는 원칙이 생겼다.
그레고리오력은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이름을 땄지만, 율리우스력을 고치기로 결정한 것은 교황 파울루스 3세(1468-1549)가 소집한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였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가톨릭 쇄신, 내부개혁 문제를 논의했고 새 역법 제정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율리우스력의 오차는 이미 13세기에 로저 베이컨(1214-1294)이 지적했음에도 이처럼 3세기 동안이나 방치됐다. 가톨릭 내부개혁은 1517년 독일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1483-1546)가 ‘95개조’ 요구사항을 내걸기 전부터 시작됐으나 그때부터 본격화된 일종의 대항개혁, 즉 전통적인 가톨릭 교의나 교회조직을 보호하고 프로테스탄트 쪽의 비판을 견뎌내고 살아남기 위한 개혁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지역들이 그레고리오력을 받아들이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유대교는 지금도 율리우스력과 비슷한 유대역법으로 부활절 등 축일을 정하고 있고 러시아 정교회도 그 전통을 따르고 있다.
음력과 양력
우리는 흔히 생일을 적을 때 음력인지 양력인지를 표시합니다. 왜 이다지도 귀찮게 음력 양력을 따지는 걸까요.?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달력은 오랜 시간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지요. 달력 즉 역이란 천체의 주기적 현상에 따라서 시간의 단위를 정한 것이랍니다. 천체의 주기 가운데 가장 쉽게 그 법칙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낮과 밤의 변화로 인한 하루의 주기, 달이 차고 기우는 삭망월, 계절의 변화로 알 수 있는 1년(회귀년)입니다.
이상의 세 가지 시간의 척도를 조합해서 만든 것이 바로 달력이거든요. 달력은 기본적인 주기를 태양으로 취하느냐 달로 취하느냐에 따라 태양력계와 태음력계로 나눕니다. 달력을 만드는 세 가지 요소 중 가장 측정하기 쉬운 것은 하루입니다. 다음은 삭망월인데,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가 29일에서 30일 사이로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옛날부터 쉽게 한 달로 사용하였지요. 그런데 1년은 길어서 세기가 어렵잖아요. 또한 1년이란 태양이 춘분점에서 춘분점으로 되돌아오는 주기인 1회귀년을 말하는데 그것은 시작과 끝이 잘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측정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고대에서는 1년의 길이를 측정하기보다는 하루와 한달을 조합해서 달력을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되요. 이를 태음력이라고 한답니다.
태음력에서는 그 날의 날짜는 바로 달이 차고 기울어지는 달의 모양을 나타냅니다. 1일은 초승달이 보이기 시작한 날이며, 15일은 보름달입니다. 달력이라는 말에서도 느껴지듯이, 역이란 달의 움직임을 근본으로 하여 발달되었고 옛날에는 태음력이 더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태음력에는 순수하게 달의 운동만을 기본으로 하는 순태음력과 계절의 변화도 가미한 태음태양력이 있지요. 1삭망월은 29.5305882일인데 1개월의 길이는 소수를 버린 정수가 아니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30일의 큰 달과 29일의 작은 달을 번갈아 두고 12개월을 1년으로 정한 역이 있습니다. 이것을 순태음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순태음력은 1년이 354일 또는 355일로서 태양력의 1년과는 11일 또는 10일의 차이가 납니다(30년간에 354일의 평년을 19년, 355일의 윤년을 11년을 두었기 때문).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계절과 맞지 않게 되지요. 1월이 여름이 되기도 하고, 8월이 겨울이 되기도 하는 등 순태음력의 월로는 계절을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회교도들은 종교상의 목적으로 이런 달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종교 의식은 모두 달에만 의존하여 행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달의 운동을 기본으로 하고 계절의 변화도 가미한 역도 있어요. 단지 종교 의식을 위해서라면 순태음력을 사용해도 되겠지만, 농사를 짓고 사는 농경 민족에게는 씨뿌리기, 추수 등의 시기를 정하기 위해서 계절의 변화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달의 운동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계절과 맞추기 위해서 때때로 윤달을 넣은 역이 있거든요. 바로 태음태양력이랍니다.
태음태양력은 동지를 1년의 시작으로 보고, 초하루를 한 달의 시작으로 보는 해와 달의 운동을 결합시켜 만든 것이지요. 고대부터 동지와 초하루가 만나는 것은 대강 19년에 한번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즉 19년은 태음태양력이 계절과 일치되는 주기지요.
1삭망월은 29.5305882일, 1회귀년은 365.2421949일이므로 19년은 약 235개월(365.2422÷29.53059×19=234.99705)로 19년 주기를 가지고 동지와 초하루가 겹칩니다(19회귀년은 365.2422×19=6939.68865일). 이것은 약 0.086일 즉 2시간 4분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약 22년을 지나 약 1일의 차이가 날 뿐이지요. 그러므로 235=12×19+7을 이용하여 19년간에 윤달을 7번 넣으면 비교적 계절과 잘 맞습니다.
12개월의 평년을 12년, 13개월의 윤년을 7년으로 하는 19년 7윤법은 동양에서는 중국의 춘추시대(기원전 600년경)부터 사용되었고, 서양에서는 메톤(Meton ;433 B.C~?)이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19년을 장법 또는 메톤 주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19년 7윤법을 써도 태음태양력에서는 1년이 12개월인 해와 13개월인 해가 있어서, 1년 단위로는 계절과 일치하지 않고 해에 따라 1개월 정도씩 어긋납니다. 그래서 태음태양력에서는 달수와 일수를 따지는 것과는 별도로 태양의 환경을 기준으로 하는 24절기를 두어 계절에 맞추고 있지요. 동지에서부터 다음 동지까지의 1년을 24로 나눈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장, 입동, 소설, 대설 등이 그것입니다. 각 절기는 약 15일 간격이므로 절기로서 그 때의 계절을 알 수 있습니다.
태음태양력은 주로 동양에서 사용해 왔으며, 우리가 음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도 바빌로니아, 유대, 그리스 등에서는 태음태양력을 사용했고, 로마에서도 율리우스가 태양력으로 개력을 하기 전에는 이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우리 나라도 1894년 갑오경장 때까지 태음태양력을 사용했으며 지금도 명절, 제삿날, 어른들의 생신 등에서는 여전히 음력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연현상에 기준을 맞춘 음력의 체계는, 시대에 따라 인위적인 변화가 가해진 양력보다 더 과학적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그레고리력을 사용해요. 태양력은 계절의 변화만을 주기로 하여 만들어졌고, 고대 이집트에서 농경의 시기를 정하기 위해 쓰였던 것이 최초입니다. 태양력에서 1년을 정함에 있어서, 날짜는 소수를 쓸 수 없기 때문에 1년인 365.2422에서 0.2422를 처리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기원전 46년에 율리우스는 1년을 365.25일로 정하여 평년은 365일로 하고. 4년마다 윤년을 두어 366일이 되게 하였습죠. 그러면 365.25일-365.2422일=0.0078일이 되어 실제 1년보다 매년 0.0078일이 길어져 128년 후에 하루의 차이가 생깁니다.
1582년에 이르러 11일의 차이가 생기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1582년 10월 4일 다음날을 15일로 하고, 400년에 윤년을 3회 생략하는 새로운 역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즉 4로 나누어지는 해를 윤년으로 하되, 그 중에서 100으로 나누어지나 400으로는 나누어지지 않는 해는 평년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365일×303년+366일×97년)÷400년=365.2425일이 되어 400년간 윤년이 97회가 되고, 1년의 오차는 0.2425일-0.2422일=0.0003일로 줄어들게 되지요. 이와 같은 역법을 그레고리력이라 하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레고리력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레고리력의 평균 일수는 365.2425일로 1회귀년과의 차이는 0.0003021일이며, 약 3300년에 하루의 차이가 생깁니다.
그레고리력 [Gregorian calendar]
요약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1582년에 기존에 쓰이던 율리우스력의 역법상 오차를 수정해서 공포한 것으로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게 된 태양력이다. 그러나 이 역법 역시 여러 단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본문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는 세계공통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기원은 로마력이지만,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데, 아직도 불합리한 점이 남아 있다. 그래서 새로운 세계력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제창되었으나, 주로 종교를 배경으로 하는 뿌리깊은 전통과, 현재 거의 모든 나라에 보급된 점으로 보아, 이 역법을 근본적으로 고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초기시대에는 율리우스력(曆)을 쓰고 있었는데, 율리우스력에서는 오랫동안 누적된 역법상의 오차로 원래는 3월 21일이어야 할 춘분이 달력에서는 3월 11일로 옮겨져 있었다.
그런데 춘분은 기독교에서 부활절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날이었으므로, 이 10일간의 오차는 매우 골치아픈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결국, 교황은 각 교회와 의논한 끝에 1582년 10월 5일부터 14일까지를 건너뛰고, 즉 10월 4일 다음날을 10월 15일로 한다는 새 역법을 공포하였다. 이것이 현재까지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이다.
그레고리력에서는 윤년은 원칙적으로 4년에 한 번을 두되, 연수가 100의 배수인 때에는 평년으로, 다시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하고 있다. 이 개력(改曆)에 의해서 1년은 약 365.2425일이 되고, 태양년(회귀년)과의 차는 불과 3000년에 하루 정도가 된다. 그러나 이 역법은,
① 1개월의 길이에 불합리한 차이가 있으며, ② 주(週)와 역일(曆日)을 맺는 법칙이 없고, ③ 연초의 위치가 무의미하며, ④ 윤년을 두는 방법이 번잡하다는 등의 결점이 지적되고 있다. ㅡ네이버
그레고리력 (-曆 Gregorian calenda...)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기가 제정한 태양력. 이 달력의 연평균 길이는 365.2425일이며, 태양년과의 차는 불과 3000년에 하루 정도이다. 종래의 율리우스력을 고쳐 태양의 위치와 책력을 잘 맞게 하였다. 그리스도교의 부활절을 정하는 데 중요한 춘분(3월 21일)을 맞추기 위해 10일을 이동하는 역법을 공포한 것이다. 연수가 100의 배수일 때에는 400으로 나누어지는 해, 100의 배수가 아닐 때에는 4로 나누어지는 해를 윤년, 그외를 평년으로 하였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고 있다. ㅡ야후 백과
그레고리력[ ─ 曆, Gregorian calendar] , 동의어 : 신력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태양일 체계.
신력(新曆)이라고도 하며,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율리우스력을 고쳐 시행을 선포한 것이다.
율리우스력으로 계산하면 1태양년은 365.25일이 된다. 이 달력은 4년마다 하루씩 '윤일'(閏日)을 넣어 달력과 계절이 일치하도록 했다. 측정할 때 생기는 약간의 오차로 인해(더 정확한 1태양년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임) 100년마다 하루씩 늦어진다.
이렇게 늦어지는 날짜가 교황 그레고리우스 시대에 이르러 14일이나 되었으나, 교황은 그 당시에 3월 11일이었던 춘분을 AD 325년 니케아 공의회 시대의 춘분날짜인 3월 21일로 개정했다. 이 개정으로 1582년 10월 4일을 기점으로 달력의 날짜가 열흘씩 앞당겨져 10월 4일 다음날은 10월 15일이 되었다.
그레고리력이 율리우스력과 다른 점은 100으로 나누어지는 해[年] 중에서도 400으로 나누어지는 해가 아니면 윤년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로 1600년, 2000년은 윤년이다. 또한 4,000으로 나누어지는 해는 윤년이 아니고 평년이 되도록 만들어져 있어 2만 년 만에 하루 정도 오차가 생길 만큼 정확하다.
이 그레고리력은 그뒤 1년 만에 이탈리아의 소국가,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고 가톨릭을 믿는 독일의 소국가에서 사용되었으며 점차 다른 국가들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즉 1699년에는 신교를 믿는 독일의 소국가, 1752년에는 영국과 그 식민지, 1753년에는 스웨덴, 1873년에는 일본, 1912년에는 중국, 1918년에는 소련 그리고 1923년에는 그리스에서 그레고리력을 채택했다. 이슬람교 국가들은 이슬람교에 바탕을 둔 달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슬람력 /브리태니커
그레고리력(Gregorian calendar)은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양력 달력이다. 그레고리력의 1년은 365 또는 366일이다.
동기: 율리우스력과 유대력
그레고리력의 채택 동기는 역사적으로 보편적 교회(Catholic)내의 사소한 의견 차이에 근거한다. 기원 후 4세기 초에 소아시아(터키)에 위치한 도시 에페소스(에베소)의 주교인 폴리크라테스는 보편적 교회의 축제일인 부활절의 날짜를 로마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날짜와 달리 정하므로서 의견 충돌의 불씨를 당겼다. 폴리크라테스는 물론 새로운 부활절의 날짜를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예수의 부활에 대한 요한 복음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하였던 것이다. 예수가 부활한 날짜는 태음력인 유대력에 따르면 니산(Nissan: 봄이 시작되는 달)의 14일 혹은 15일로서 당시에 보편적 교회에서 쓰이던 태양력인 율리우스력과 동일한 날짜가 아니었던 것이다.
니케아 종교회의와 개정 (1582년 10월 4일)
325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해 소집된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이와 같은 사소한 종교 상의 의견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부활절을 모든 기독교인들이 같은 날에 기념하기로 하였고, 그 방안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게되는 춘분일을 율리우스력에 따라 3월 21일로 확정하였다. 회의에 참가한 주교들 또한 대부분 이와 같은 방법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그러나 율리우스력은 실질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 햇수와 날의 계산에서 작은 편차가 있었다. 즉, 율리우스력의 한 해의 길이는 정확히 365일 6시간이며 이는 천문학적으로 계산한 1년의 길이보다 약 11분이 길다. 이런 11.232분의 편차가 상당 기간 누적이 되어 16세기에 이르러서 약 10일이 빠를 정도로 달력에 큰 오차가 생겼다.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1582년 10월 4일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율리우스력을 개정하였으며, 개정한 달력은 그의 이름을 따서 그레고리력으로 부르게 되었다.
개정 내용: 윤년 계산방법
개정 내용은 첫째로 1582년 10월 4일 다음에 곧바로 1582년 10월 15일이 따르도록 하여 위에서 설명한 10일의 편차를 제거하였으며, 둘째로 율리우스력보다 편차가 적게 나는 윤력의 계산 방법을 도입하였다. 그레고리오력의 윤력 계산 방법에 따르면, 400년마다 3일의 윤일을 공제시키며, 이는 오직 해당 해가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 한한다. 예컨대 2000년은 윤년이지만, 1700년, 1800년, 1900년은 윤년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레고리오력은 물론 천문학적 달력의 근사치에 불과하며, 3333년마다 하루가 길어지는 편차를 갖고 있다.
자세한 설명
율리우스력은 1년을 365.25일로 했으며, 0.25일의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4년에 한 번씩 1일을 추가한 윤년이 있었다(곧 400년에 100번의 윤년이 있게 됨). 하지만 정확한 천문학적 1년(태양년)과는 약간의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그 오차를 더 줄인 그레고리력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레고리력은 1년을 365.2425일로 보았으며, 율리우스력보다 0.0075일 줄어든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매 400년마다 3일씩을 빼도록 했다(정확하게는 그레고리력은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134년마다 하루씩 짧아지기 때문에 402(=134x3)년마다 3일씩 빼야 정확한 계산이 된다. 하지만 이것도 쉬운 계산을 위해 402년을 400년으로 단순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 3일은 400년마다 세 번의 윤년을 빼는 방법으로 해결했다(그러므로 그레고리력에서는 400년에 97번의 윤년이 있게 된다). 그 규칙은 다음과 같다. 율리우스력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한 번씩 윤년이 있지만,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예: 100년, 200년, 300년)는 윤년에서 제외시키고, 다시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예: 1600년, 2000년)에는 다시 윤년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규칙은 400년마다 반복이 된다.
나중에 개정한 나라들
오늘날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가 그레고리력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위에서 짧게 살펴본 바와 같이 종교적 이유에서 동유럽 국가는 20세기 초엽까지 유대력 혹은 율리우스력을 고수하였다. 한 예로서 안톤 체호프가 독일의 바덴바일러에서 사망하였을 때, 그곳 경찰이 기록한 사망 날짜는 그레고리력에 따른 1904년 7월 15일이지만, 당시의 러시아에서 쓰이던 율리우스력으로는 7월 2일이며 이 사망일을 오늘날까지 체홉 연구학회에서는 고수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조선 시대인 1895년 을미개혁 때인 양력 1896년 1월 1일(건양 원년)부터 그레고리력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ㅡ 위키백과
1582.10.15 - 그레고리력 사용 시작
현재는 그레고리력을 사용해요. 태양력은 계절의 변화만을 주기로 하여 만들어졌고, 고대 이집트에서 농경의 시기를 정하기 위해 쓰였던 것이 최초입니다. 태양력에서 1년을 정함에 있어서, 날짜는 소수를 쓸 수 없기 때문에 1년인 365.2422에서 0.2422를 처리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기원전 46년에 율리우스는 1년을 365.25일로 정하여 평년은 365일로 하고. 4년마다 윤년을 두어 366일이 되게 하였습죠. 그러면 365.25일-365.2422일=0.0078일이 되어 실제 1년보다 매년 0.0078일이 길어져 128년 후에 하루의 차이가 생깁니다.
1582년에 이르러 11일의 차이가 생기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1582년 10월 4일 다음날을 15일로 하고, 400년에 윤년을 3회 생략하는 새로운 역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즉 4로 나누어지는 해를 윤년으로 하되, 그 중에서 100으로 나누어지나 400으로는 나누어지지 않는 해는 평년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365일×303년+366일×97년)÷400년=365.2425일이 되어 400년간 윤년이 97회가 되고, 1년의 오차는 0.2425일-0.2422일=0.0003일로 줄어들게 되지요. 이와 같은 역법을 그레고리력이라 하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레고리력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레고리력의 평균 일수는 365.2425일로 1회귀년과의 차이는 0.0003021일이며, 약 3300년에 하루의 차이가 생깁니다.
1582.2.24 -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 그레고리력 공포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1502-1585)는 1582년 2월24일 기존 율리우스력을 대신할 새 역법을 공포해 그해 10월4일(목요일) 다음날을 10일 건너뛴 10월15일(금요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역법상의 절기와 실제 절기 간의 오차를 수정하려 한 것이다. 이것이 그레고리오력의 시작이다. 율리우스력은 로마 장군 율리우스 케사르(시저)가 제정한 것으로 기원전(BC) 45년 1월1일부터 사용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지금도 7월달(July) 명칭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로마 황제들은 달력에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려 갖은 시도를 했으나 케사르 외에는 8월달(August)로 남은 아우구스투스만이 성공했다.
율리우스력은 평균역년을 365.25일로 잡아 1000년마다 실제 태양년과 약 8일간의 차이가 났다. 1년을 365.2425일로 잡은 그레고리오력은 그 오차가 3300년에 하루 꼴이다. 365.2425라는 수치를 계산해낸 사람은 코페르니쿠스(1473-1543)였다. 통상 1년을 365일로 하고 여기에 윤년으로 오차를 조정하면 평균년이 365.2425일이 된다. 끝수 0.2425를 분수로 표시하면 400분의 97이 되므로 400년에 97일간의 윤일을 끼워넣으면 된다. 그런데 율리우스력은 4년에 한번씩 윤년을 두었기 때문에 400년간 윤일이 100일이다. 이 100일을 97일로 줄이기 위해, 4로 나눠지는 해를 윤년으로 하되 그 중 100으로 나뉘는 해는 평년으로 하고 또 400으로 나뉘는 해는 다시 윤년으로 한다는 원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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