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예정론의 역사/예정론의 역사와 흐름

6. 믿기만하면 천국, 한번구원은 영원한구원의 창시자=어거스틴 첫번째 딜레마

생명얻는 회개 2015. 10. 12. 20:41

첫번째 딜레마

 

그러나 죄에 대한 승리의 경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어거스틴은 육체를 취하시고 이 땅에 태어나셔서 승리의 생애를 사셨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마다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자신과 동일한 육체를 취하셨던 그리스도께서는 승리의 생애를 사셨는데, 자신의 생애에는 승리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어거스틴은 그리스도께서는 인간과 전혀 다른 몸을 가지고 태어나셨다는 억지 논리를 펼치게 되었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가지고 태어나신 성육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아니하는자가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신 분이요.”히브리서 4:15(킹제임스 성경 역). “자녀들이 피와 살을 나누는 자가 되는 것같이 그 역시 같은 모양으로 동일한 것을 함께 나누는 자가 되심은. . . 주께서 진실로 천사들의 본성을 입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의 씨를 입으셨음이라. 그러므로 그가 모든 일에 마땅히 자기 형제들과 같이 되셔야 했으니” 히브리서 2:14~18(킹제임스 영어 성경역). 그리스도께서는 천사의 육체를 취하신 것이 아니라, 마리아를 통하여 아브라함의 혈과 육을 유전적으로 받고 태어나셨던 것이다.

 

어거스틴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타락한 육체를 취하고 태어나셨다는 성육신에 대한 가르침을 뒤집어엎음으로써, 천주교회를 깊은 암흑 가운데로 이끌어간 무염시태설의 기초를 놓았다. 어거스틴은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 몸은 우리 인간들의 육체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어머니의 몸 역시 인간의 타락한 본성이 전혀 없는 완전무결한 상태로 바꾸어야만 하였다. 그러한 가르침에 기초하여 교회는 점차적으로 무염시태 즉, 성령께서 마리아의 육체를 완전하게 변화시킨 상태에서 아기 예수를 잉태하였다는 주장을 교리화하게 되었던 것이다. 마리아의 육체가 흠이 없는 완전무결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육체도 인간적인 연약함이 전혀 없는 완전무결한 상태에서 태어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전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진리를 영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라.”요한일서 4:2. 성경에서 육체라는 말은 항상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도덕적으로 연약한 본성을 가진 몸을 의미한다.

 

어거스틴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셨음을 증명하려고 애썼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육체를 가졌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승리하는 생애를 살 수 있었지만, 그분과 전혀 다른 육체를 가진 우리 인간들은 결코 죄를 승리할 수 없다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신학적 궤변을 통하여 자신의 죄 된 생애를 신학적으로 변명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주께서 진실로 천사들의 본성을 입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의 씨를 입으셨음이라”고 말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진리를 분명하게 세우고 있으며(히 2:14~18), 그분의 모본을 따라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경건하고 승리하는 생애를 살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요한계시록 3:21